2009/06/1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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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메이션

---------------------------이운재------------------------
-----이정수---------김형일--------조용형-------김동진----
-----이청용---------기성용--------조원희-------박지성----
--------------------이근호--------박주영-----------------

본선진출이 확정된 상태라 그동안 뛰지 못한 선수들을 기용할 거라는 예상을 깨고
경고누적과 퇴장으로 빠진 선수들을 제외하고 UAE전의 멤버가 그대로 나왔습니다.
큰 의미가 없는 경기지만 안방에서만큼은 이기겠다는 의지가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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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

공격숫자 부족으로 충분히 상대를 위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공격숫자 부족의 이유로 세 가지 요인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정수, 김동진 양 사이드백의 수비중심 플레이
조원희의 중원장악 실패
이청용의 부진

이정수선수야 본래 수비성향이 강한 선수였지만
김동진선수가 한국의 페이스였던 후반까지 공격에 가담하지 않는 모습은 조금 의외였습니다.

조원희선수는 부상에서 돌아와 얼마안되서 그런지 전반전 내내 상대를 놓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후반전에는 그럭저럭 수비가 되긴 했지만 공격까지 하기에는 버거워보였습니다.

이청용은 경기시작부터 몸놀림이 좋지 않았습니다.
전반전 내내 패스미스를 멈했으며, 후반전에 상대선수 한 명이 퇴장당하기 전까지는 거의 조깅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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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많은 숫자가 수비진영에 있었지만 효율적으로 상대의 공을 뺏지 못했고,
구심점없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중원장악 실패에 있었고, 기존의 선수와 새로 뛰는 선수들간에 호흡이 맞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이운재가 평소처럼 듬직하게 골문을 지켰고 두어번 선방을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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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경기시작과 함께 십여분간 상대를 제대로 막지 못해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지만,
기성용과 이근호가 분발하며 경기의 흐름을 바꾸며 기선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후반전 상대선수 한 명이 퇴장당하면서 경기는 한국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흘러갔지만,
종료직전 상대의 역습에 무너지면서 어이없이 골을 허용할 뻔 했다.

근본적으로 선수들간의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었고 이것이 수비불안으로 연결되었다.
위기상황에서 팀을 빠르게 재정비할 강력한 리더가 없는 것은 안타깝지만,
한 명의 리더에 의존치않고 선수들 각자의 노력으로 천천히나마 경기의 흐름을 바꾼 점에 좋은 점수를 줄 수 있다.

그러나 이청용, 박지성 등 컨디션이나 체력에 문제가 있어보이는 선수들을
중요하지도 않은 경기에 계속 기용하는 감독의 용병술에는 과연 그래야하는가라는 의문이 남는다.

선수들이 큰 부상없이 경기를 마치게 되어 나쁘지 않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Posted by rainyst
2009/05/24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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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죽음을 보거나 듣게 되면 항상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친구의 이야기인데,

병으로 입원해있던 늙은 부모가 돌아가시면
큰 소리로 죽네사네 시신을 끌어안고 엉엉 울면서 의사 멱살잡고 살려내라는 부류가 있고,
한쪽에서 비교적 담담하게 눈가나 훔치고 있는 부류가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경우
큰소리로 죽네사네 하고 난리를 피우는 부류는
입원 후 한 번 찾아오지도 않다가 부모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어디선가 달려오는 사람들이고,
한쪽에서 담담하게 눈가나 훔치는 부류는
몇 달에서 몇 년간 노부모 병간호하면서 죽 떠먹이고 똥오줌 다 받아낸 사람들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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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대통령 자살 후
임기동안 노무현 전대통령의 인기를 떠올려보면 이런 애도의 물결은 좀 의아하다.

현 정권에 대한 반발심인지
자국 전대통령에 대한 예의인지
퇴임 후 모습에서 보여진 소탈함에 호감을 느끼게 된건지
부정하다고 생각하는 수사에 대한 반감인지

나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다만 이런 상황속에서 사람들이 한 번쯤 생각해보았으면 하는 건 있다.
단지 싫어하는 누군가에 대항하기 위해 그 반대편에 서서 나도 피해자인 척 하고 있는건 아닌지.
자신의 목적과 정당성을 위해 혹은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죽은 자를 이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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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탈함이 마음에 들었지만 그 소탈함때문에 싫어했던 대통령 노무현

그 사람이 죽었다고 내가 슬퍼해야할 이유는 없지만
이름이나마 알고 있는 사람의 불행한 죽음이라 그런지 하루종일 가슴이 먹먹하다.
rest in peace.
Posted by rainyst
TAG 노무현
2009/05/04 18:21
B사의 모니터를 쓰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약간 초록색(누렇게) 표현되서 눈에 편하게 색감을 조정해놨나보다 하고 그냥 쓰고 있었는데,
듀얼모니터를 쓰겠다고 옆에 갇다댔더니 듀얼모니터가 흰색을 뿌리는데 기존의 모니터가 누리끼한 흰색을 뿌리는게 영 거슬리는거다. 그래서 흰색으로 나오게 하려고 OSD색조정을 잡고 몇 시간을 보냈지만, 여전히 누렇게 뿌려졌다. 혹시 백라이트가 맛이 간건가 싶어서 B사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AS를 요청했더니, 방문AS를 보내준댄다.

그래서 AS기사라는 사람이 왔는데.. 대뜸 보더니 괜찮은거 같댄다.
당연히 그러시겠지. 사실 비교해보지 않으면 잘 모르니..
근데 말이지. 보통은 용을 쓰면 흰색으로 나와야 정상인거잖아.
아무리 용을 써도 흰색이 안나오는데 어떻게 정상인거야? 라고 물었는데
OSD를 잡고 좀 만져보더니 색감이 회사마다 달라서 그럴수가 있다면서 괜찮댄다.
뭐 화면이 흔들리거나 색이 안나오거나 하는 현상이 아니라서..
단지 모든 색이 약간 누리끼리하게 나오는게 증상이라 AS기사가 그렇다니, 그런가보다 하고 수긍하려했다.
사실 회사마다 색감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는 생각에 AS를 부를까말까 고민도 했던 터라..

근데 나한테 딱 걸린게 1440*900이었던 해상도를 1360*768로 바꾼 일이었다.
네이버를 띄우더니 여기저기 보여주면서 이게 더 낫죠? 그러면서 혼자 막 흐뭇해한다.
그리고 최대해상도를 쓰는게 꼭 능사가 아니랜다.
이 일로 나는 이 사람이 모니터에 대해 나보다도 모르는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더 있어봤자 도움안되니 빨리 돌려보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16:10모니터를 16:9해상도로 설정하는 바람에 위아래로 늘어진 글자가 이상해보이지 않나보다.
주파수가 안맞아서 화면에 흐린 줄이 여럿 생긴게 안보이나보다.
17형도 아니고, 19형 와이드에 1440*900이면 보통 표준인데 갑자기 왠 최대해상도?

막눈에 무지하기까지한 AS기사에게 백라이트 얘기까지 꺼낼 엄두가 도저히 나지 않아서
네네~ (전혀 도움 안되니 시간 뺏지말고 얼릉가~) 그러고 돌려보냈다.

근데 이 싸가지 없는 놈이 고장도 아닌데 불러서 자길 귀찮게 만들었다고 생각을 한건지
방문을 나서면서 비싼게 다 좋은게 아니거든요라고 말하면서 상콤하게 돌아선다.
네네~ 철지난 보급형모니터를 보고 비싼거라고 생각하시는군요.
그리고 저는 비싼 컴퓨터 제대로 쓰지도 못하는 덜떨어진 놈이군요.
하드웨어관리가 밥줄이면 하드웨어 유행정도는 좀 알아야되는거 아닌가;;

아는거 하나도 없으면서 당당하게 말하고 상콤하게 돌아서는 뒷모습이 참.......
요즘 같은 경기에 그 실력으로 안 잘리고 잘도 버티시네요.

본사에서 나오는 AS기사도 아니고 파견업체에서 보낸,
도움안되고 아는 것도 없는 AS기사..
다시는 방문수리 온다고 돈 더주고 사나봐라..
Posted by rainyst